'2호 당대표' 출마 홍문표 "당이 자강하면 윤석열 알아서 올 것"

입력 2021-05-03 11:34수정 2021-05-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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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 전선 벨트 만들어 야권후보 모두 입당시킬 것"
"여론조사 비율 7대3…당대표 당원도 1인1표 행사해야"
비영남권 출신 당대표 선호 "대다수 여론, 당원 생각"
"주호영, 합당선언문 내놓지 않고 퇴진, 아쉬워"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해진 의원에 이어 2번째 당권 출마를 선언한 4선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이 건강하고, 능력있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면 윤석열 전 검찰종장은 물론 좋은 분들이 오지 마라고 해도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문재인 전선 벨트를 만들어 야권 후보 모두를 입당시키고, 야권 대통합 단일화 후보를 만들어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최근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과의 시너지를 내며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다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과는 정책 공부 등 함께한 가까운 사이로 그 분과 함께 보다 활력적으로, 새로운 비전 제시하며 용기를 내는 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통합 뿐 아니라 자강의 혁신이 필요한데 그 기준은 법치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강한 당을 이루기 위해선 △당 △조직 △선거 △정책 등 4가지를 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도 했다.

3가지 전당대회 원칙과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정권교체는 국민의 지상명령인 만큼 사명을 다하고, 이를 위해 야권통합을 이뤄내겠다"면서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비율은 7대3이 무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만큼은 당대표, 당원도 1인1표를 행사해 함께 치르는 것이 큰 전당대회, 통합 전대, 나아가 강한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당 지도 체제에 대해선 "당을 수습하고 함께하는건 집단체제가 효율적, 하지만 대선 앞두고는 집단보다 단일체제가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고 답했다.

비영남권 출신 당대표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정당 기본목적은 정권을 잡는 것으로 영남정당으론 어렵다는 대다수 여론, 당원들 생각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영남당보다 큰정당, 강한정당이 정권교체 지름길이며, 그렇다면 비영남권에서 당대표가 나오는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절체절명의 꼭 해야할 숙제"라면서도 "주영호 전 당대표 권한대힝이 합당선언문을 내놓지 않고 그만둔 점은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려운 합당은 실무진간 퍼즐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두 대표가 합당 정신만 맞췄다면 우선적으로 선언을 한 후에 나머지 사안에 대해 실무진이 퍼즐을 맞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11개 부처에서 연간 18조2000억 원대의 청년정책 사업을 분산해 추진했지만 결과는 실업자 양산이었다"면서 "국가 미래인 20~30대 청년 문제를 위해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따라 국가의 희망 여부도 판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6월 1호 법안으로 정부조직법에 의한 ‘청년청’신설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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