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리조트에 35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호리조트는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35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을 추진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지분율은 66.72%)과 금호피앤비화학(33.28%)이 각각 234억 원 116억 원씩 인수한다.
지난달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뒤 참여한 첫 번째 유상증자다. 이에 금호리조트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실탄을 확보하면서 대출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시설 투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금호리조트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757억 원에서 514억 원으로 3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7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미정이지만 콘도 리모델링 등 전반적인 시설 재단장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553억 원에 금호리조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완료하면서 오는 5월 예정된 대규모 기업집단 발표에서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