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폭풍' WTO, 중ㆍ일 정부 인사 잇달아 요직에 임명

입력 2021-05-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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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천 중국 상무부 부부장, 사무차장 임명
지난주 일본 심의관 출신, 선임보좌관 자리에
양국 지난해 사무총장 선거서 현 사무총장 지지

▲장상천 중국 상무부 부부장. 출처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과 일본 정부 출신 인사를 잇달아 요직에 앉혔다. 지난해 한국 측 후보가 포함된 사무총장 선거에서 두 나라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신임 사무총장을 지지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WT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명의 신임 사무차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사무차장에는 장상천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포함해 미국 앤절라 엘러드, 프랑스 장-마리 포강, 코스타리카 이나벨 곤살레스가 임명됐다.

WTO는 장 사무차장에 대해 “WTO 문제와 국제 협상 등에 대해 광범위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까지 WTO의 중국 상임 대표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우야마 도모치카 신임 WTO 사무총장 선임보좌관. 출처 주샌프란시스코 일본 총영사관 홈페이지
이에 앞서 1일에는 일본 정부 대책본부에서 기획·추진 심의관을 지냈던 우야마 도모치카가 사무총장 선임보좌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당시 일본은 “사무총장을 직접 보좌하는 간부 자리”라고 설명하며 WTO에서 새로 갖게 된 지위에 대해 만족하는 듯한 평을 남겼다. 현재 WTO에는 5명의 일본인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 당시 후보 간 신임 사무총장 투표에서 오콘조이웰라 측을 지지했다. 올해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양국 정부 인사는 요직 한 자리씩을 나눠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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