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 주 정부 승인받을 듯
미국 뉴욕시가 관광객에게 존슨앤드존슨(J&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ABC뉴스가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브루클린 브리지, 더 하이라인 등 주요 관광명소에 승합차를 이용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 관광객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에게 접종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는 J&J 백신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미 관광객 대한 백신 접종 준비가 돼 있으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현재 뉴욕주 거주자, 유학생에 한해서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어 관광객 등 외부인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면 우선 주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는 빠르면 이번 주말 주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승인이 나는 대로 관광객 백신 접종을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가 보호해 주겠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관광객에게 주게 될 것”이라면서 “ “뉴욕으로 오라. 안전하고 좋은 곳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관광객의 백신 접종 상태를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뉴욕시에서는 현재 뉴욕시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인 360만명이 최소 1회 이상, 270만 명(42%)은 완전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다음 달 말까지 뉴욕시민 500만 명의 완전 접종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뉴욕은 도시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도입한 소매·음식점 등의 인원 제한 대부분을 19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