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상직 의원. (연합뉴스)
검찰이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55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을 다음 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7일 전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 A 씨의 재판에서 "구속된 이 의원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다음 주께 이 의원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의 조카인 A 씨가 이 의원 지시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해 둘을 이 사건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기소한 뒤 이 사건을 A 씨 사건과 병합 신청하겠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A 씨의 다음 재판은 28일 열린다. A 씨는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약 540억 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 원에 매도해 회사에 약 430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상직 의원을 이 사건의 공범으로 판단해 지난달 28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