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2000 행사장에서 근로자들이 입구를 청소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지난해 MWC가 결국 취소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가 6월로 미뤄졌다.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이 MWC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파트너,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MWC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발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MWC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돼 주요 통신사, 제조사들이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가 6월로 미뤄졌다.
그러나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주요 IT 기업들의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구글, 노키아, 에릭슨, 소니, 오라클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여행 제한에 따라 올해 MWC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철수로 이번 MWC에 불참하게 됐다. LG전자와 MWC 오프라인 부스를 공동으로 꾸려온 LG유플러스도 불참하게 됐다.
KT는 지난달 말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SK텔레콤은 아직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