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이 효자”...바이오엔테크, 올해 매출 전망 27% 늘려

입력 2021-05-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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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도 260억 달러로 매출 전망치 상향

▲독일 라인벡에 위치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라인벡/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주문 증가로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18억 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이후 공급분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에서만 2023년까지 18억 회분을 주문한 상황이다.

이에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백신 매출 전망치를 기존 98억 유로(약 13조3000억 원)에서 27% 늘려 124억 유로로 조정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 백신이 코로나19 대표 백신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치솟고 있다.

수요 급증에 이들 회사는 생산량 목표치를 대폭 늘렸다. 지난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30억 회분을 생산할 수 있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푸싱의약 그룹과 합작해 연간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의 지원을 받아 싱가포르에도 최첨단 백신 생산시설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도 4일 올해 코로나19 매출 전망치를 2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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