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독일의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2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씨젠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의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초등학교 등교 정상화 프로젝트(Lolli-Tests)’에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스코틀랜드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다.
독일 NRW주에서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NRW 지역의 초등학교 3764곳, 총 73만449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 확산의 위험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다시 일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씨젠의 진단키트는 NRW주 400개의 연구소에 공급되며, 여름방학 시작 이전인 시점까지 9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씨젠이 공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등 3종이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씨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진단키트가 유럽 시장에서 연이어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이 프로젝트는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생활화가 안전한 일상 복귀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