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27일에 종목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반기 리뷰에서 MSCI Korea 지수 편입 종목은 HMM, 하이브, SKC, 녹십자 등 4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가장 클 종목은 SKC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 246.0%로 예상된다”면서 “5월 반기 리뷰에서 MSCI Korea 지수 제외 종목은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한화, 현대해상, 오뚜기 등 7개 종목인데 이 종목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SCI EM(신흥국 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현재 13.7%에서 13.5%로 0.2%p 하락할 예정”이라며 “국가 분류변화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 급격한 비중 변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상장 종목의 지수 편입 국가군(Foreign Listing)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쿠팡의 MSCI Korea 지수 편입 이슈도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일반적 투자전략은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리밸런싱 당일)에 매도하는 것”이라며 “변경일에 매도하는 이유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변경일 동시호가 때 주로 유입되기 때문이고 종목 변경을 잘못 예상할 위험을 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략은 2015년 이후로 좁혀도 해당 성과는 각각 7.2%, 7.0%p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중”이라며 “5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Korea 지수에 편입될 신규 상장 종목인 하이브의 초과 성과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