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1일 음료학교 1기 수료생들의 손에서 소비자 참여형 음료로 탄생한 ‘흑미숭늉차 까늉’이 크라우드 펀딩과 사전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판매를 시작했다. 까늉은 ‘까만 숭늉차’라는 뜻으로 우리 조상들이 식후에 마시던 숭늉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RTD(Ready To Drink)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국내산 흑미에 누룽지쌀을 더해 진하고 구수한 맛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500㎖ 한 병 기준으로 한국인 1일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의 25%에 해당하는 6.25g의 식이섬유까지 채울 수 있다.
2월 한 달간 롯데마트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약 72만개의 물량이 전량 매진됐다. 까늉이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모으자 롯데칠성음료는 900㎖ 대용량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음료학교는 ‘음료 덕후의, 음료 덕후에 의한, 음료 덕후를 위한 학교’라는 콘셉트로 지난해 처음 출범한 후 첫 신제품까지 내놓으며 소비자참여형 프로그램을 한단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과거 참여형 마케팅 활동은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상과 혜택을 주고 기업을 홍보하는 서포터즈 활동이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실제 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진짜 고객을 대상으로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SNS나 유튜브 같은 매체 발달로 다수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반영될 수 있는 활동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도 소비자 주도형 음료를 개발하는 ‘음료마스터’ 프로그램을 지난달 도입하고 제1기를 최근 선발했다. 음료마스터 1기는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명의 MZ세대로 구성했다.
음료마스터 1기는 앞으로 두달간 광동제약 음료연구개발팀, 신상품기획팀과 기획 및 개발 과정을 함께 하며 신제품 콘셉트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최종적으로 우수한 제안을 내놓은 음료마스터에게는 상금을 수여하며 제품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회사측 주도로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키로 했다.
생활가전 기업 코웨이는 서울대 연구공원 내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 주방가전 연구 개발 및 소비자 사용성 검증을 위한 ‘더 키친’을 오픈했다. 이곳은 쿠킹클래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하고 제품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