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업체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회수하거나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는 등 환경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13일 락앤락과 SGC솔루션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한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주문 이용 증가로 일회용 용기가 급증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생활용품업체도 배달 음식 전용 유리 용기를 신규 출시하거나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수거하는 재활용을 진행하는 등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락앤락은 8월까지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한다.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수거,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집안에 버려뒀거나 오래돼서 못 쓰는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락앤락 인기상품 내열유리 밀폐 용기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락앤락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 재활용을 진행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굿바이 일회용 컵 챌린지’도 실시한다. 일상 속에서 다회용기인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는 활동이다. 카페나 회사,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이를 인증하면 되는 간단한 이벤트다.
SGC솔루션은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6개 기관과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을 추진했다. 유해 폐기물로 쌓여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과 환경보호를 위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포장 주문 시 ‘내 그릇 사용’을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재활용이 가능하고 건강한 ‘글라스락 픽업 용기’을 배달 앱에 적용해 쓰레기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남다른감자탕과 협업해 유리 용기 포장주문 및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남다른 픽업 캠페인’도 진행했다.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환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용기 수거와 유리 용기 후원,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저감을 위한 픽업 챌린지 등을 시행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나가기 위한 릴레이 방식이다. 배달 주문 대신 ‘다회용 용기’를 통한 포장주문을 실천하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 곳곳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미니 아웃(소비를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