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가 국내외 제약사들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의 핵심 기술인 폴리머나노입자(PNP)에 대한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이즈는 지난해 12월 mRNA와 PNP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4월에는 체내에서 순환하는 면역세포를 직접적으로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 면역 세포로 전환시키는 ‘In Vivo CAR mRNA’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는 모더나, 화이자, 큐어백 등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이온화 지질나노입자(LNP)와는 다른 방식의 약물전달시스템(DDS)으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바이오 폴리머는 인간 유래 물질로 무독성, 비항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당사는 십여 년간 다양한 업체들의 핵산물질 DDS 기술들을 평가했고, 그 결과 PNP 기술이 기존 기술 대비 갖춘 장점들에 주목했다”라며 “이에 In vivo CAR mRNA와 결합한 항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이즈는 현재 항암 면역치료 mRNA 카세트 ‘HLA G scFv CAR- IL7-CCL19’에 PNP 기술을 적용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모든 암 환자 종양조직의 50%에서 과발현되는 태반 특이 단백질, HLA-G라는 새로운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을 표적하는 In vivo CAR mRNA 기반의 핵산의약품이다.
김성천 바이오이즈 대표는 “바이오이즈가 보유한 PNP 기술은 독일 바이오 벤처 큐어백의 PNP 기술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mRNA 백신 등 다양한 핵산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이전 대상으로 국외 제약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바이오이즈는 폐암 진단을 위한 검사실 개발 테스트(LDT) ‘AptaSign폐암’을 비롯해 액체 생검 등 다양한 조기 진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술특례 상장 IPO를 위한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