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임상 성공에 네이처셀도 상한가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연이은 매도세에 주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62%(5000원) 빠진 7만9600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전날 3043억 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1억 원, 129억 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네이처셀은 관계사인 알바이오가 개발 중인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조인트스템)가 국내 3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네이처셀은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인트스템은 1회 투여만으로도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관절염 치료에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사실일 경우 수술 등 물리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획기적인 개발이 되는 셈이다.
카카오는 주가가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1.38%(1500원) 상승한 1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7일 증시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한국 증시 상장설이 돌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초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을 주요 주주로 확보해 미국 증시 상장이 유력시된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때문에 한국 증시 상장설이 카카오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 매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주관사를 선정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고 진화에서 나서 향후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을 앞둔 이연제약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완제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올랐고 이달들어 단 2거래일만 하락 마감하면서 주가가 58.37% 급등했다.
전날 이연제약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자사가 유일하며 가장 큰 규모”라며 “mRNA도 완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이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하는 이유도 자사의 생산시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 mRNA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에 잇딴 러브콜이 이연제약에 몰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진이 이연제약과 mRNA 백신 공동개발을 제의해 진행 중이고, 이 달에는 엠디뮨과 mRNA백신과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키로했다.
진원생명과학도 유전자치료제(mRNA, 바이러스 전달체)의 실질적인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오면저 전날 주가가 25.84%(5000원) 급등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은 아직 주식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이라며 “미국 자회사 ‘VGXI’(지분 100%)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Plasmid DNA’를 위탁생산하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수십년간 성장할 mRNA시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 중 단연 실질적인 수혜주”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