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계속되는 코로나 환경 속에도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4% 늘어난 370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9% 줄어든 177억 원을 시현했다"며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셀렉스’ 라인업 확대에 따른 광고판촉비 및 지급수수료 증가 감안시 시장 기대치에 충족하는 실적"이라며 "국내 제조분유 매출 감소를 성인 건강식 ‘셀렉스’가 상쇄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망에 대해서는 신사업에 대한 실적이 확인돼야 주가 리라이팅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업계 내 가장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는 중"이라면서도 "리라이팅을 위해선 신사업에 대한 성과 확인이 선제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분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해외 사업 확장 및 건강식품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B2B 판매 기반 마련을 위해 호주 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 2월 호주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의 파우더 원료 공장을 115억 원에 인수했다"며 "올해 추가 공장 건설에 105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150억 원, 2024년까지 B2C 시장공략을 위한 제품 생산 라인 확대 목적으로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매일유업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