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사진>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 8개월 만에 합의이혼 한다. 지난 2월 증여했던 주식 10만 주도 돌려받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정환 씨는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받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10만 주를 반납했다.
서 회장은 올해 2월 홍 씨와 차녀 서호정 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0만 주를 각각 증여한 바 있다. 당시 10만주의 주식가치는 약 63억 원 가량이었다.
증여를 통해 홍 씨는 주주명부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반납으로 주주명부에서도 이름이 빠지게 됐다. 주식 반납으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이혼과 관련해 "이혼 사유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