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비필충천(飛必沖天)/에코스패즘 (5월24일)

입력 2021-05-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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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엘사 맥스웰 명언

“먼저 자신을 비웃어라. 다른 사람이 당신을 비웃기 전에.”

미국의 가십 칼럼니스트, 작곡가, ‘엘사 맥스웰의 파티 라인’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스코틀랜드의 가수 도로시 펠로즈-고든(Dickie)과 50년 넘게 함께한 레즈비언이었으나 동성애를 비난했다. 오늘은 그녀가 태어난 날. 1883~1963.

☆ 고사성어 / 비필충천(飛必沖天)

웅크리고 있다 날면 반드시 하늘을 꿰뚫는다는 말. 초(楚) 장왕(莊王)이 즉위 후 3년간 국정을 돌보지 않고 주색에 빠졌다. 충신 오거(伍擧)가 간언하자 장왕이 한 답변. “삼 년이나 날지 않았으니 한 번 날면 하늘까지 차고 오를 것이요, 삼 년 동안 울지 않았으니 한 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오[此鳥不飛卽已 一飛沖天, 不鳴卽已一鳴驚人].” 장왕이 충신과 간신을 가려내려고 쓴 계책이었다. 출전 사기(史記) 초세가(楚世家).

☆시사상식/에코스패즘(eco-spasm)

미국 미래연구소 해럴드 스트래들러가 처음 썼다. 발작적으로 도래하는 경제위기를 말한다. economy와 경련, 발작을 뜻하는 spasm의 합성어. 그는 고도성장, 공업국가 중심의 세계가 정정불안이나 전쟁, 혁명 등으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연쇄반응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온다고 주장했다.

☆ 우리말 유래 / 글

동사 ‘긋다’의 어간 ‘긋’에서 나왔다. ‘귿’으로 표기되다 ㄷ-ㄹ의 교체 현상(‘ㄷ’불규칙)에 따라 ‘글’이 되어 어떤 도구로 그어서 된 것이라는 말이 됐다.

☆ 유머 / 우리가 바라는 경찰청장

총리가 과속 단속에 걸리자 “회의에 늦어 그래. 그냥 가게 해주게”라 했다. 경찰이 “총리님과 모습은 비슷하지만 준법은 비슷하지 않습니다”라며 딱지를 끊었다.

총리가 나중에 청장에게 그 경찰을 특진시키라고 전화하자 그의 대답. “과속 단속했다고 특진시키지는 않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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