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모더나 백신 생산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SCFI 또 사상 최고치에 HMM '빙긋'

입력 2021-05-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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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 생산 계약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사진=연합뉴스)
2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HMM #카카오 #두산중공업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21일 증시에서는 4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했다. 2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75%(600원) 오른 8만1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61억 원 순매수 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왔고 기관 투자자들이 동반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주말 이뤄진 한미정상 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을 거쳐 3분기부터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의 대량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완제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억회분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분이 국내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전날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한미 백신협력'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국내 우선 공급 관련 질의에 대해 "유통의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제약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맺은 이번 계약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감은 갖는 것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mRNA 백신 원액을 들여와 송도 공장에서 병에 주입한 뒤 밀봉하는 완제의약품(DP, Drug Product) 공정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의 핵심인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생산은 스위스 론자가 맡고 있다.

해상운임의 상승으로 HMM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1주일마다 나오는 해상 운임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주가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89.16포인트 오른 3432.50을 기록했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HMM만 하더라도 수출물량은 쌓여있는데 실어나를 배가 없어 임시선방을 연달아 투입하고 있다. 이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각설 역시 HMM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 회사의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산은이 보유한 3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만기가 다음달 도래하면서 매각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CJ 등을 인수 후보자로 거론하면서 여러 소문이 양산되고 있다.

주가 흐름이 한동안 주춤했던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역시 재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증시에서 카카오는 3.08%(3500원) 오르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두나무(지분투자), 지그재그에 이어 일본 웹툰 플랫폼 계열사까지 8조 원대를 웃도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카카오의 가치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품 믹스 차별화 전략과 더불어 4월 인수한 지그재그와의 시너지를 통한 성과가 기대되는 커머스, 확장 지속 중인 모빌리티, 글로벌 시장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료 콘텐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확대, 카카오페이·뱅크 연내 IPO, 두나무 지분 가치 및 지분법 이익 등 아직도 볼 것이 많다”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도 연일 강세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여기에 주말 동안 신기술 개발 소식을 전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0t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하고 순도 99%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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