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폭행·낙태 고백까지” 도 넘은 BJ들…대중은 피곤하다

입력 2021-05-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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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철구 외질혜 개인방송 화면)

TMI(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도 이런 TMI가 없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철구와 외질혜 부부가 이혼과정에서 불륜사실에 폭행, 낙태 이야기까지 무분별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대중들은 이들의 도 넘은 사생활 노출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의 폭로는 23일 시작됐다. 철구는 이날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외질혜가 불륜을 저질렀고, 이 때문에 자신이 외질혜의 뺨을 때렸다 주장했다.

그는 “새벽 2시에 외질혜가 통화한 목록이 있어 확인해 봤더니 다른 남자더라. 아니라고 했지만 바람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며 “그 남자와 통화를 녹음하고 외질혜도 이실직고했다”고 말했다.

외질혜도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한 외질혜는 철구가 성매매와 도박을 끊임없이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도박 빚도 본인이 갚아줬다고 했다.

외질혜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딸과 철구를 두고 놀러 나간 이유에 대해 “(철구가) 1년 전부터 성매매를 하러 다니는 걸 알고 있었다”며 “다툼이 잦아져 너무 우울해서 주변 친한 언니들에게 말해 놀러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처=외질혜 인스타그램)

잠자리 거부 이유에 대해서도 “연지를 임신했을 때부터 (철구가) 성매매를 하는 걸 알고 있었고, 그때부터 잠자리를 갖기 싫었다”며 철구 휴대전화에서 모텔 몇 호, 누구, 얼마 등이 찍힌 문자를 봤다고 말했다.

철구도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중국 마사지였다. 남자분들 다 아시는 곳”이라고 말했다.

외질혜는 폭행과 협박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외질혜는 “(철구가) 한 대만 때렸다고 하는데 죽도록 맞았다”며 “길거리, 차 안, 그리고 집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때렸다”고 말했다.

외질혜와 다른 지역에서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남성은 BJ 지윤호다. 지윤호는 같은날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혼자만의 감정이었다. 사적으로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그랬던 적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무분별한 폭로전은 우후죽순 기사화 되고 있다. 자극적인 내용을 경쟁적으로 내보내다 보니 상대방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내용까지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구독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방송을 시청하지 않는 일반 대중들까지도 알고 싶지 않은 이들의 자극적인 사생활에 노출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사생활까지 알아야 하냐”며 이들의 퇴출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펀, 아프리카와 유튜브 등에서 활동 중인 철구와 외질혜는 2014년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딸을 낳았다. 이후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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