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이면엔 100배 레버리지 감수한 투자자들”

입력 2021-05-26 08:12수정 2021-05-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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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멕스 등 일부 아시아 중개사, 100배 레버리지 허용
전문가 “청산 가격 대개 비슷...자동 매도 주문 동시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급락 배경에 중국 정부의 정책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외에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는 개인 투자자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30%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에 있었다고 짚었다.

레버리지 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비롯해 중개사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으로 하는 투자인 만큼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자칫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힐 가능성도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멕스와 같은 일부 아시아 중개사들이 100대 1의 레버리지 투자도 허용하면서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bybt닷컴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약 120억 달러(약 13조 원)가 청산됐고 80만 개 가상화폐 계정이 손실을 봤다.

BKCM의 브라이언 켈리 CEO는 “모든 투자자들의 청산 가격은 다 비슷한 경향이 있다”며 “이로 인해 자동 매도 주문이 다수에게 들어와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MP의 데빈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시장, 특히 개인 투자에서의 레버리지는 변동성이 큰 분야였다”며 “다만 기관 자본이 더 유입돼 시장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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