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ㆍSK에너지, 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추진

입력 2021-05-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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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CS) 국책과제 협약 체결

▲한국석유공사 동해가스전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CS) 사업에 나선다.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SK에너지ㆍ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SS 사업에 관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400만 톤 이상 CC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로는 2022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부터는 연간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ㆍ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하게 된다. 이는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첫 중규모 CCS 사업이다.

국책과제 주관 기관인 석유공사는 올 2월 국책과제 선정과 평가를 마치고 SK이노베이션 등 3개 민간업체와 공주대, 이화여대 등 산학연과 과제를 확정해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ㆍ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의 최적 이산화탄소(CO2) 포집원과 경제적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한다. 석유공사와 다른 민간업체는 이송ㆍ저장 모델 개발 단계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계기로 최적의 탄소 포집(CC) 기술 검증으로 사업 타당성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앞으로 CCS 사업을 진행할 때 참여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적의 CC 기술을 SK에너지 울산Complex(울산CLX) 수소 플랜트에 활용하면 공정상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공정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에너지는 울산CLX 내 보일러 등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공정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CCS 사업에 참여하고 CCS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 2월 SK에너지와 노르웨이 국책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럽연합(EU)의 CCS를 위한 연구 협력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흡수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국내에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중규모 시설이 없었다면서 동해가스전이 국내 CCS 사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실증플랫폼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CCS 기술은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최적의 CCS 기술에 대한 선제적 확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밸런스 2030 달성에 이바지하고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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