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남양주에서 대형견에 물려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견주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개물림 사고의 경우 개를 부주의하게 관리한 견주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의 한 불법 개 사육장에서 견주를 찾기 위한 현장 검증이 이뤄졌다. 이날 현장검증에서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사육장을 운영하는 A 씨와 개를 대질시켰다. 사건을 일으킨 대형견의 주인이 A씨라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A 씨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내가 키우던 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검증에는 경찰은 물론 경찰견훈련센터와 국립과학수사대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도 함께 했다.
경찰은 개가 A 씨를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살펴봤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해당 개에게 먹이를 주거나 직접 목줄을 끄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 상황을 찍어 개의 반응을 집중 분석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