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2.31포인트(1.02%) 오른 3188.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0억 원, 540억 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25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남양유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48.05%' 급등 =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남양유업으로 금요일 종가는 전주 대비 18만5000원(48.05%)오른 57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남양유업의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등은 2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3107억2916만 원어치의 보유주식(53.08%)을 전부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앞선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여파로 이번달 4일 홍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남양유업 지배구조의 변화를 촉구하는 지적에 결국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삼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GV1001)'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난주 대비 3150원(39.38%) 오른 1만1150원으로 금요일 장을 마쳤다. 삼성제약의 모회사 젬백스앤카엘은 20일 2008년부터 개발해온 신약후보물질 '리아백스주(GV1001)'의 국내 췌장암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논문 초록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공개됐다고 밝혔다. ASCO 홈페이지에 게재된 논문 초록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도출했다.
LS네트웍스 역시 지난주 금요일 대비 1010원(35.50%) 급등하며 금요일 종가 3855원을 기록했다. LS네트웍스는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와 등산복 브랜드 몽벨을 보유한 회사로 등산복, 운동경기 용품 등을 제조 및 유통 판매하는 기업이다.
LS네트웍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수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LS네트웍스가 14일 공시한 보고서를 보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9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억 원(41.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금액은 -14억281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6733만 원(51.12%) 개선됐다.
이밖에 두산중공업(28.42%), 대한전선(27.17%), 한진중공업홀딩스(26.70%), 미래산업(23.30%), 화신(23.29%), 한신기계(20.91%), 사조대림(20.45%) 등이 주간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F&F홀딩스, 주력 사업 분할 영향 '-35.87%' 급락 = 코스피 상장사 중 이번주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기업은 F&F홀딩스로 지난주 금요일 대비 2만2600원(-35.87%) 떨어진 4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F&F홀딩스는 MLB, MLB KIDS, DISCOVERY 등 패션 브랜드 유통 전문업체로 지난 21일 신설법인 F&F와 분할됐다.
F&F홀딩스의 주력 사업이었던 패션분야가 신설법인 F&F로 빠지며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F&F의 금요일 종가는 시초가 대비 8만7000원(24.16%) 오른 4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성산업의 금요일 종가는 5290원으로 지난주 대비 650원(-10.94%) 내렸다. 대성산업은 해외가스개발 사업이 부각되며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으나 월요일인 24일부터 지속해서 하락했다. 이는 대성산업의 1분기 영업손실 악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성산업이 17일 공시한 보고서를 보면 1분기 기준 영업손실금액은 -44억3764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억 2114만 원(1329.35%) 악화됐다.
LG는 지난주 대비 1만2500원(-10.46%) 내린 10만7000원으로 금요일 장을 마쳤다. 이는 LX홀딩스와 인적분할 이슈로 투자가 분산된 탓으로 해석된다. LX홀딩스는 LG가 분할 설립한 지주사로 LG상사, LG하우시스, LG엠엠에이, 실리콘웍스 등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8.33%), SUN&L(-8.01%), 화인베스틸(-7.87%), 국동(-7.71%), 진원생명과학(-7.60%), 한국철강(-7.56%), 한국전자홀딩스(-7.46%) 등이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