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려해 기존 오프라인 대회를 가상 마라톤으로 전환
LG전자가 후원하고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가 주최하는 사해(Dead Sea) 마라톤이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26회째인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28일(요르단 현지 시간)부터 가상으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에 모바일앱 ‘런 요르단 VR(Run Jordan VR)’을 설치해 경기에 나섰다. 달리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이 없어 세계 각지에서 참여했다.
참가자는 5㎞, 10㎞, 21㎞ 중 하나의 코스를 골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GPS를 켜고 달린다. 달린 시간과 거리는 스마트폰 앱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LG전자는 이전과 같이 요르단에서 참가한 완주자에게는 메달을 보내줄 예정이다.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장 리나 알 쿠르드(Lina Al-Kurd)는 “가상으로 사해 마라톤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전 세계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 레반트법인장 정영학 상무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시작된 요르단 사해 마라톤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달려라(Run at the Lowest Point on Earth)’라는 슬로건에 맞춰 2019년까지 매년 해저 418m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