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법인인 리더스기술투자가 지난해 영업익 86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1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357억 원, 당기순이익은 93억 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더스기술투자는1986년 설립돼 신기술사에 관한 투ㆍ융자를 주 업무로 영위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도 적극적 대응ㆍ투자를 하고 있다. 중소 벤처기업이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경영자문 등도 실행하고 있다.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코로나 치료제, 진단키트, 바이오 등에 전략적 투자를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상황을 오히려 반등할 기회로 생각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자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보게 됐다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어 리더스기술투자는 지난 2월 한국파마와 함께 벤처 제약사 제넨셀에 유상증자를 통해 34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제넨셀은 코로나19 치료제 물질인 ES16001 개발 중이며 지난해 상반기 단독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항바이러스제 신약후보 물질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이번 투자가 현재 글로벌 임상2b/3상과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 승인 절차를 가속할 것”이라며 “제넨셀은 코로나가 풍토병처럼 지속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가속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에이비프로바이오에도 투자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미국 자회사 에이비프로코포레이션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ABP300 임상 1상에서 2월 초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고 임상 2/3상도 문제없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PVC 제품 및 건축자재의 제조와 통신기기 및 장비개발과 함께 의약품 산업에 R&D 비중을 높이고 있는 센트럴바이오에도 투자를 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이 매해 평균 15%씩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센트럴바이오는최근 소형 스마트팜 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 수프로 업체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엔 삼부토건 출신 핵심 경영진을 영입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증대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더스기술투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기회라고 생각하여 다양한 투자운영 계획으로 실적증가와 투자성과의 가시적인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확고한 투자 전문 회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기존 투자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비롯해 신기술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신기술사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며 “투자부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스기술투자는 그동안 축적된 투자 전략과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잠재력을 가진 벤처, 신기술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성장을 목표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