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한국 야당 대표 탄생하나”…일본 언론도 ‘젊은피 돌풍’ 이준석 주목

입력 2021-06-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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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에 관심
이준석 돌풍 재조명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국내 야당인 국민의힘 예비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후보에 주목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국제면에 “한국에서 보수성향 제1야당 대표 후보로 선거에서 한 번도 선거에서 이긴 적 없는 36세 젊은이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비중있게 다뤘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28일 보수계 제1야당 국민의힘에 격진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표 경선을 위한 일반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형식의 경선에서 서울 출신의 이준석씨가 전직 당직자와 원로 국회의원 등 다른 7명의 후보를 압도하고 11일 본선을 향해 1위로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모으고 있다”며 “새로운 리더가 탄생하면 9개월 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여야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다른 유력 언론사인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지면 기사를 통해 “내년 3월 한국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목표로 하는 보수계 제1야당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준석 후보가 세대교체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후보자 8명이 경합을 벌인 5월 28일의 예비선거에서 베테랑 국회의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며 “11일 치러지는 본선에서 36세 야당 대표가 탄생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를 나온 이 후보는 졸업 후 앱 개발 벤처기업을 차렸다. 그는 20대 중반이던 지난 2011년 후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의 눈에 띄어 입당, 젊은 나이에 당세 확대를 위한 당 개혁 책임자 등을 맡았다.

지난달 치러진 차기 당 대표 후보를 추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 후보는 41%의 지지를 얻으면서, 4선 국회의원과 야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후보를 1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나경원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각각 29%와 15%의 지지율을 얻으며 2·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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