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팜이 ‘구강유산균이 상기도 감염 주요 병원균을 억제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소개했다.
오라팜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구강유산균이 상기도 감염 병원균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상기도 감염 병원균에 대한 유산균 효과 연구는 국내 처음이다.
오라팜은 트랜스웰 세포배양 삽입장치에 상기도 감염 병원균 4종과 구강유산균 균주 2종을 각각 넣고 실험했을 때 실험 시작 48시간이 지난 후 각각 60~62%, 68~76%, 56~62%, 54~59% 병원균의 생물막 형성이 억제됐다. 또 구강유산균이 배양되며 분비하는 무균 상청액을 사용한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각각 80~86%, 92~93%, 73~74%, 56~61% 병원균 생물막 형성이 억제됐다.
오라팜 측은 “구강유산균이 배양되며 분비하는 유기산, 과산화수소, 박테리오신 유사물질이 항균 작용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랜스웰 세포배양 삽입장치에 상기도 감염 병원균 4종을 넣고 24시간 배양해 생물막을 형성한 후 oraCMU와 oraCMS1을 각각 처리한 실험에서는 각각 16%, 34~35%, 0%, 20~33% 병원균의 생물막을 제거했다. 구강유산균의 무균 상청액을 사용한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각각 30%, 63~67%, 38~40%, 57~62% 병원균의 생물막을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균 실험은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의 무균 상청액과 감염 병원균 4종을 각각 혼합했을 때 최소 억제농도의 2배 농도에서 4개의 병원균을 각각 6시간, 24시간, 24시간, 4시간 이내에 사멸시켰다.
오라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첫 연구이자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프로바이오틱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관 내 실험인 만큼 보다 정확한 효능 검증을 위해 인체적용시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 학술지 Microorganisms(마이크로오가니즘) 2021년 9권 6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