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4시 내구레이스' 출전…엘란트라 N TCRㆍi20 N, 데뷔전

▲지난달 8~9일 열린 뉘르부르크링 예선 레이스(Qualifying Race)에서 출발 그리드에 정렬중인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엘란트라 N TCR(아반떼 N TCR)과 i20 N이 데뷔전을 치른다.

현대차는 5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1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에 엘란트라 N TCR과 i20 N이 첫 출전 한다고 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도 불린다.

이로 인해 24시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은 보통 60%~70%에 불과하며, 지난해에는 총 97대가 출전해 74대만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i30 N TCR’과 ‘엘란트라 N TCR’을, SP2T 클래스(1.6ℓ 터보 양산차)에 i20 N을 투입한다.

▲지난달 8~9일 열린 뉘르부르크링 예선 레이스(Qualifying Race)에서 주행중인 i20 N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현대차 N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24시간 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운영한다.

올해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에 온보드캠 중계를 새로 추가해 직접 레이스카에 타고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했고, 2017년 50위, 2018년 35위, 2019년 45위, 2020년 23위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i30 N 패스트백 N은 종합순위 50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P3T 클래스(2.0ℓ 터보 양산차) 1위에 올라 당사 최초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고성능 브랜드 N의 프로모션 필름 ‘Buckle Up for N’의 한 장면.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모션 필름 ‘Buckle Up for N’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6월 모터스포츠 참가와 24시간 내구레이스 생중계 예고 등을 유머 있게 담은 이 영상 외에도 다양한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모터스포츠는 차량의 기술력을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며 “뉘르부르크링과 같이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내구성은 양산차에 적용되어 한층 더 높은 기술 수준으로의 도약을 가능케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