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똑똑한 줄 알지만, 기대해라” 공격 암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개인 투자자를 현혹한 머스크 CEO 앞으로 영상 메시지를 남기고 공격 표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수백만 개인 투자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상화폐에 진지하게 의지하고 있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으로 만들어진 당신은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론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했고,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주 당신이 올린 트윗은 보통의 노동자들에 대한 명백한 무시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이 꿈을 지워갈 때 당신은 수백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밈(meme)을 만들고 그들을 계속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그간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가상화폐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의 발언에 따라 비트코인이 폭락하기도, 도지코인이 급등하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제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며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우리는 군단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