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 손 보탠다

입력 2021-06-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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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스원)

에스원은 전국 출동 차량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고객에게 안내 리플릿을 전달하는 등 출동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유해발굴사업에는 유가족의 DNA 등록이 중요하다. 유해가 발굴되면 신원 확인을 위해 등록된 유가족 DNA와 대조 절차를 거친다. 유가족 DNA를 많이 확보할수록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현재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DNA 등록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만2000여 구의 6ㆍ25 전사자 유해를 수습했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호국 영웅은 단 164구에 불과하다.

에스원은 유가족들의 DNA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전국 1300여 대의 출동 및 지원 차량에 유해발굴사업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전국 140여 개 사무소, 2000여 명의 출동사원 등의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 85만 고객에게 안내 리플릿도 전달하고 있다. 또 자사 홈페이지, SNS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며 온ㆍ오프라인에 걸쳐 유가족 DNA 등록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에스원과 국유단의 인연은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홍보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그 결과 4만7000여 명의 유가족이 DNA 등록에 참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6ㆍ25 전쟁에서 형을 잃은 김학락 씨는 “어릴 적 짚신 세 켤레를 허리에 차고 전쟁터로 훌쩍 떠나버린 형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쫓아다녔다”며 “에스원 출동 요원이 유해발굴사업을 알려준 덕분에 유전자 등록에 참여하게 됐고, 이제는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겠다”고 밝혔다.

전쟁 중에 동생을 잃어버린 정득상 씨는 “동생이 입대한 지 3개월 만에 전쟁이 터져 아직 생사를 알 수 없어 원통하다”며 “유해발굴사업으로 하루빨리 동생과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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