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벤츠? 제 딸 아반떼 탄다"…김근식 "누가 물어봤냐"

입력 2021-06-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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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2억 벤츠설' 해명
김근식 "누가 물어봤냐…과대망상 나르시스트"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떼를 타고 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누가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냐"며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앞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인분이 2030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 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확인 연락을 주셨다"며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며 "가세연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 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조국 전 장관 측은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가세연과 출연진을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페이스북에 조국의 '딸 벤츠설 해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출처=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에 김근식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의 해명이 과도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조민 씨가 벤츠 몬다고 언론이 최근에 공개보도했나, 유력 정치인이나 파워 유튜버가 최근에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한 적 있나, 가세연이 최근에 또 허위사실 유포했나"며 반문했다.

김 교수는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 지 물어봤느냐"고 강조하며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에 떠도는 의미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또 "조국 정도 되는 악명높은 셀럽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러쿵저러쿵 입방아 소문이라는 게 별별 게 다 있을 것이다. 농담도 있고 뻥도 있고 지레짐작도 있고 심지어 욕설도 있게 마련"이라며 "그래서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들은, 쓸데없는 비난 댓글이나 헛소리 주장은 읽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전 장관을 두고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스트"라며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이는 조 전 장관은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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