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유니칩스와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으로 생산된 웨이퍼와 반도체 칩을 전수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설계)과정부터 R&D(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생산 효율성을 위해 웨이퍼 테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 중이며 R&D에 지속 투자중이다. 현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선제적 대응으로 16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이텍은 지난 5월에는 대만 현지업체인 프로완과 계약을 맺고 대만 반도체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발표했다.
유니칩스는 비메모리반도체의 검증에 필요한 샘플 패키지 제작 지원에 특화된 공정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별로 납기, 가격, 품질의 중요도에 따라 샘플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기본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정보 및 분석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시장규모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규모는 2494억 위안(약 43조4379억 원)으로써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산업부양책 확대로 투자부담이 적고 인력확보가 중요한 반도체 팹리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하이실리콘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반도체 테스트시장의 기술력은 한국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테스트업계 강자인 아이텍이 충분히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대만 시장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진출에 있어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