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핵심전략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그 일환으로 7월 초중순쯤에 K 배터리 전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또 탄소 중립과 관련 신규 원자력발전소 짓지 않는 원전 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우리 수출액 사상 최대치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산업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산업부는 미래 과제,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그 첫 번째로 핵심전략산업의 공급망 강화를 꼽았다.
문 장관은 K 배터리 전략 관련 “희토류 포함해 배터리라든지 주요한 소재로 작용하는 희귀금속들, 특히 공급처가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이 된 부분에 대해 저희도 대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탄소 중립, 에너지 산업 등에서 우리가 초격차를 이미 확보한 부분은 더 격차를 늘리고 쫓아가는 부분은 격차를 좁혀 추월해야한다”며 “바이오의약품 중 R&D 사업을 하고 있지만 빠져 있는 백신 원자재도 추가로 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전략산업의 핵심은 인재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에너지 전환, 산업 부문에서 각각 36~37% 정도의 탄소 배출을 하고 있어 산업부가 감당할 부분이 70%가 넘는다”며 “이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 기업이 도입해야 2050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 중립 목표 달성 관련 신규 원전은 짓지 않는 기존 원전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24기의 원전이 가동하고 있고 신한울 1, 2호기가 거의 완성돼 가동하면 26기까지 늘어난다”며 “전 세계적으로 봐도 우리 땅(면적)이나 인구 비중에 비교해 (원전이)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체르노빌 등 자연재해, 인간 실수 등으로 인한 사고가 있었고 안전성 담보 없이 (원전을) 추가하는게 맞느냐 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우리 수출이 최근(5월) 3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며 “2018년 수출 실적이 사상최대 였는데 올해 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선 “단시일 내 문제가 해결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우선 외국인 추가 투자, 증설 지원 등의 방안이 있고, 장기적으론 집적된 형태의 자동차, 반도체 업계 간 함께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