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9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모든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 게임 내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9일 오딘 온라인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게임 서비스 일정과 콘텐츠를 소개했다. ‘오딘’은 이달 29일 정식 출시한다.
이날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은 아이템의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핵심 수익원으로 꼽혔던 게임 내 아이템 확률을 조작한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을 겪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에도 아이템 확률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일 정도로 업계에 관심이 높은 분야다.
이시우 본부장은 “오딘은 다수의 유저가 함께 필드를 누비며 겪는 모험을 충실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라며 “이런 게임성을 위해 오딘은 모험을 통해 획득하는 장비가 가장 우선순위 높은 성장 포인트이자 재화 수급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환과 같은 뽑기 상품도 존재하는데, 과금과 연관된 모든 부분에 대한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유저들이 좀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내 거래소 구축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본부장은 “유저가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다만 개인 간 거래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딘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 자연스럽게 성과를 가져온다는 목표다.
이 본부장은 “매출보다는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게임에 높은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유저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오딘이 최고의 MMORPG가 될 수 있도록, 개발 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유저 여러들에게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