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반도체와 해운 약세
중국증시, 소비자물가 안정 속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76포인트(0.35%) 하락한 2만8860.80에, 토픽스지수는 5.51포인트(0.28%) 하락한 1957.1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29포인트(0.32%) 상승한 3591.4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75포인트(0.13%) 하락한 2만8742.6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09.99포인트(0.64%) 하락한 1만6966.22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9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9.76포인트(0.31%) 하락한 3157.3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46.57포인트(0.28%) 하락한 5만2129.0에 거래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WB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4.1%에서 5.6%로 상향했다. 이대로라면 1973년 이후 최대 폭의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WB는 회복세가 고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90%는 내년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개발도상국은 3분의 1 정도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심리적 기준선인 2만9000선을 계속해서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일본증시에서도 반도체 주가 약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론과 아드반테스트 주가는 각각 3%, 2.1% 하락했다.
픽테트자산운용의 마쓰모토 히로시 글로벌 자산운용본부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이 이익 확정 매도로 밀리는 반면, 값싼 종목이나 내수 경제 관련 종목들이 매수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발표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며 적극적인 매매를 미루는 분위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석유, 석탄, 철강 주가 상승했지만, 항공, 운수, 가전, 증권, 은행주는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5월 PPI는 9% 상승하며 4월에 이어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PPI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글로벌 물가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반면 CPI는 1.3%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는 “당국의 정책 강화로 소비자 물가가 지나치게 높지 않았고, 이에 투자 심리에 버팀목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