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광주 주택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8명이 중상을 입었다.
9일 오후 4시 22분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도로를 덮치면서 시내버스 한 대와 승용차 2대가 매몰됐다.
현재까지 시내버스 승객으로 추정되는 8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로 60~70대로 알려졌으며 8명 모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버스에 총 12명이 탄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목격자 진술에 따라 추가로 매몰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업 중이다.
구조에는 소방 인력 67명과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사고 직후 학동에서 화순 방면 도로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퇴근 시간이 겹치면서 일대 교통은 혼잡한 상태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