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상승 랠리… 아직 덜 오른 ‘소외주’ 투자해볼까

입력 2021-06-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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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소외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증권가 제언이 나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일 3252.12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한 달여 만에 경신했다. 거래 대금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정작 '주도주' 혹은 '대장주'로 불리던 종목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실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5~6월 기준 신고가(2018년 이후)가 경신된 종목은 38개에 불과하다. 유니버스200 종목 기준으로 살펴봐도 이달 들어 상승 종목은 83개에 그쳤지만 하락 종목은 110개에 달했다. 5% 이상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도 27개에 그쳤다.

최근 장세에 대해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외주들의 흐름이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한다면 이들 종목에 관한 관심도 필요하다"며 흔히 말하는 뜬금포는 어디서 터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니버스 200종목 가운데 현재 주가가 지난해 초와 비교해 낮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을 예로 들면 기업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초 대비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KB 금융, DGB금융지주, [JB 금융지주는 상승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그 외에도 업종 내타 종목 상승 폭이 둔했던 종목이 다수 스크린 되는데 분명한 것은 이들의 주가가 부진한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2200포인트에서 3200포인트로 상승하는 동안 하락을 경험할 만큼 가혹한 이유였는지, 업종 내 다른 종목과 비교해서 더 소외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리 변동성이 완화된 것도 소외주를 포함한 중·소형주에 유리한 상황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4월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랠리에서 소외된 기관투자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은 단지 대형주의 대안으로서만이 아닐 것"이라며 "실적 장세가 진행되면서 이익이 주가를 결정하는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1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높은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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