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내 증시(14~18일)는 미국 6월 FOMC 회의를 계기로 반등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가 점차 낮아진 분위기가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차주 코스피 범위로 3180~3300선을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그간 일부 FOMC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언급하는 빈도수가 늘어난 만큼 이번 미 연준의 점도표는 3월 점도표 대비 기준금리 궤적 전망이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이슈는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부분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점도표가 시장이 예상하는 범위에서 발표된다면 오히려 8월 잭슨홀 회의 전까지 테이퍼링 경계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최근 미 국채 10년물은 100일 이평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장중 1.40% 레벨대까지 진입했다.
◇박선현 KTB투자증권 연구원=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얼마만큼 긴축 쪽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인가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연준이 서두를수록 시장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변동성 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연준의 인내심을 시장이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 시장 안정세는 공고해질 수 있다.
결과는 후자 쪽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미국 고용환경 전망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라는 점에서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조급성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경계심리 부각에 따른 주가 조정 시 경제 정상화 관련 소비주와 금융주에 대한 매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