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과 그룹 계열사 광림 등으로 구성된 '광림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단독 참여하며 관련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림 컨소시엄'은 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구성됐다.
쌍방울은 15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03% 오른 129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광림 역시 전날 대비 12.86% 오른 4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미래산업은 11.38% 오른 2만1050원에, 아이오케이는 5.51% 오른 2680원에 거래 중이다.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쌍방울그룹은 전일 마감한 이스타항공 M&A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계열사 광림을 앞세워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섰다.
특히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계열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쌍방울그룹은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4년간 이스타항공 대표를 지낸 항공 전문 경영인이다. 김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대표 재직 당시 만년 적자 기업에서 흑자 기업으로성장시킨 바 있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다.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써내면 인수할 수 있는 만큼 본입찰이 무산돼도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우선매수권자는 종합건설업체 성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