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이투데이 DB)
황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스페인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희 장관은 스페인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방역 당국 간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런 방침을 전했다. 트래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 대해 자가 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를 뜻한다. 황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수행 중이다.
황 장관은 “스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방역 우수국가 10여 개 나라에 대해 입국자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에서는 방탄소년단(BTS)도 인기가 있고,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 압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7월부터는 양국 간 단체관광도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보였다.
황 장관은 정부가 이 문제를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이 너무 신중하다“며 “이 기회를 실기하면 (관광 분야가) 산업적으로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