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홈술족 잡아라" 포장마차·펍에서 튀어나온 과자

입력 2021-06-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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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장수 과자업체가 ‘방구석 홈술족’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늘어난 홈술족을 사로잡기 위해 제과업계는 실내 포장마차, 맥주 펍 안주를 콘셉트로 삼은 스낵을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오리온은 분식집과 실내 포장마차 인기 메뉴인 고추 튀김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재현한 신개념 스낵 ‘고추칩’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추칩은 감자와 옥수수 두가지 원재료를 조합해 식감을 극대화한 스낵으로 오리원 연구원들이 1년 넘는 시간 동안 개발한 끝에 탄생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서울 신사동, 망원동을 비롯해 전국 유명 고추튀김 맛집을 찾아다니며 연구에 골몰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리온은 이번 고추칩이 바삭한 식감과 살짝 매운 맛이 가미돼 있어 홈술족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색다른 맛과 식감의 ‘차별화된 스낵’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오리온 스낵 개발팀이 또 한번 야심 차게 기획한 신제품”이라며 “바삭한 식감과 살짝 매운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뤄 1020세대는 물론, ‘홈술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아예 ‘안주 스낵’ 콘셉트의 하위 브랜드 ‘오잉포차’를 선보였다. 기존에 있던 해산물 과장 ‘오잉’의 확장판으로 롯데제과는 이날 오잉포차의 첫 번째 제품 ‘오잉포차 꾸잉오잉칩’을 출시했다. 안주 스낵이면서도 단백질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으로, 한 봉지(100g)당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12g)이 포함된 고단백 스낵으로 식사대용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짭조름한 어포 스낵의 장점을 모아 홈맥ㆍ혼맥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에 이어 ‘오잉포차’의 두 번째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오잉포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온의 '콰삭칩'도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이 극세사 감자 칩으로 개발한 ‘콰삭칩'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봉을 돌파, 매출액은 20억 원을 넘기며 식품업계에서 신제품의 히트상품 기준으로 꼽는 월 10억 원 매출을 두 배 이상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독적인 맛과 강렬한 식감의 감자 스낵인 콰삭칩은 ‘홈술족’, ‘혼술족’ 등에게 맥주 안주로 인기”라며 “스낵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콰맥(콰삭칩+맥주)’ 트렌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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