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호건설이 계획한 분양 물량은 6946가구다. 4170가구를 분양한 지난해보다 목표를 높여 잡았다.
금호건설은 올 상반기에 이미 4개 단지에서 3155가구를 분양했다. 이 중 세 곳에선 계약률 100%를 기록하며 '완판'(100% 분양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첫 분양 단지였던 세종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1순위 청약에 8만 명 넘는 사람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평균 183.2대 1까지 올랐다. 지난달 경기 포천시에서 분양한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포천시 아파트 역사상 두 번째로 순위 내에 청약을 마감하는 성과를 냈다.
금호건설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이런 선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회사는 올 하반기 서울 강서구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등 3791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공사 수주 경쟁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월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주공연립주택에서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엔 경기 부천시 '대진빌라 소규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금호건설이 수주한 첫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이달에도 충북 청주시 사직3구역 재개발 시공권이 금호건설 품에 안겼다. 나라 밖에서도 베트남 렌 강(江) 관개시설 공사와 캄보디아 관개시설 공사를 수주하며 동남아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단지 특화 설계 및 고객 맞춤형 분양계획으로 좋은 분양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체사업 확대와 공공주택사업 능력 강화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