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매각 협상 마무리 목표
▲대우건설 본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워크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그동안 인수 후보로 거론된 호반건설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축정공사(CSCE), 일부 사모펀드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중흥건설과 DS네트워크 컨소시엄 모두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에 주력해온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선 양측이 제시한 대우건설 인수 금액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채비에 나서면서 2조3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 인수 시 자산은 19조540억 원을 돌파하며 재계서열 21위로 껑충 뛰게 된다.
DS네트웍스는 대우건설 인수금의 절반을 책임지고,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합류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인프라 전문 투자사 IPM이 맡기로 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인수 형태에 제한 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KDB인베스트먼트가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