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만난 이준석 "대선서 함께했으면 하는 기대"

입력 2021-06-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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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준석, 어려울 때 당대표 맡게 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와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만나 1시간30분가량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회동은 전임 대표로부터 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언을 듣는 차원에서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젊은 나이에 당대표직을 맡다 보니 대표님께 당에 대한 구체적인 사정을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앞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해야 할 텐데 인사 관련 조언도 구하고, 가장 먼저 (전직) 당대표로 모셔 고견을 듣고자 하는데 이렇게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외부에서 관찰하며 느낀 점을 많이 말해주시면 저희가 수용하겠다"며 "무엇보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함께해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당내에 있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전 대표는 "어려울 때 당대표를 맡게 되신 것 같다. 그동안 당에 불지 않았던 바람이 불고 있는데 꼭 뜻을 이루길 바란다"며 "페이스북에 한번 뵙겠다고 해서 상당히 미래가 밝겠다는 생각을 했고, 같이 식사까지 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전 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제일 어려운 건 인사더라'고 하더라"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얘기했다. 제가 말하는 상생의 나라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적으로 (인사 등) 당 운영의 어려움이 어떤 게 있는지 말씀드렸고, 제가 최고위원이었을 때 (당대표로) 모시고 있던 추억을 이야기했다"며 "30일 황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있어서 간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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