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30억 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세계인 10명 중 4명은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불닭볶음면의 면 길이를 모두 합하면 약 7800만 ㎞로, 지구와 달을 101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운맛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Fire noodle challenge’를 계기로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의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 개, 2019년 20억 개, 올해 30억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성장세는 특히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2015년 100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금액은 지난해 3000억 원을 돌파했고, 수출국가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불닭볶음면은 6ㆍ18 쇼핑 축제,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진행된 6ㆍ18 쇼핑 축제에서도 징동, 티몰, 핀둬둬 등 주요 플랫폼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불닭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 2018년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는 수출 3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는 한국 매운맛의 대명사이자 연간 5억 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라며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불닭을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