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윌리엄스·더스틴 존슨…도쿄올림픽 불참 선언한 세계적 스타들

입력 2021-06-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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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나달·세리나 윌리엄스
골프 타이거 우즈·더스틴 존슨
스포츠 스타들 연이은 '불참' 선언

▲남자 테니스 랭킹 3위 라파엘 나달은 17일 개인 컨디션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신화/뉴시스)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스포츠 스타들이 늘고 있다.

테니스·농구·축구 등 종목도 다양하다. 선수들 대부분 컨디션 조절과 일정을 이유로 들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 스페인 출신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개인 몸 상태를 고려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달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올해 윔블던과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쉽지 않았지만 코치진과 상의한 결과 참가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 금메달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AP/뉴시스)

테니스 여제로 꼽히는 미국의 세리나 윌리엄스도 도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27일 로이터·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이날 윔블던 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사실 올림픽 리스트에 없다. 제가 알기로는 그렇다"면서 "만약 (리스트에 이름이) 있다 해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명확한 불참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윌리엄스는 "딸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면 올림픽에 가고 싶지 않다" 말한 바 있다.

한편 남자 테니스 황제로 꼽히는 로저 페더러는 윔블던 대회를 뛰면서 몸 상태를 보고 도쿄올림픽 출전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로농구계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AP/뉴시스)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에서도 불참 의사를 표한 선수들이 줄을 이었다.

미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에 이어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역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빡빡한 시즌 일정을 소화한 만큼 오프시즌 동안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골프에서는 현재 남자골프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앞서 존슨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지카 바이러스 유행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 2월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여파로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했다.

▲프랑스의 음바페 역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열려야 했던 유로2020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열리면서 생긴 피로 누적과 차기 시즌 거취에 대한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 (AP/뉴시스)

축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올림픽에 가지 않는다.

음바페는 올해 98년생으로 만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 참여할 수 있지만, 피로 누적과 차기 시즌 거취에 대한 문제로 도쿄에 가지 않기로 했다.

북한은 아예 선수 전원이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체육성은 지난 4월 공식 홈페이지에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IOC는 9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8개 종목에서 북한의 몫으로 돌아간 18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각 종목 예선에 다시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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