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완전 관해 사례들이 공개된다.
에이치엘비는 중국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 논문 4건이 포스터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부터 7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주관 위장관종양학회(ESMO GI 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허베이대학 부속병원은 대장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선행화학요법의 병용 치료 후 절제술을 시행했다. 임상 결과 4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증상이 감소한 상태)가 관찰됐고 ORR(객관적반응률) 72.0%, DCR(질병통제율) 94%를 보였다. 경미한 증상 외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대장암 환자 치료에 높은 유의성을 확인했다.
식도암 분야에서도 완전 관해가 나왔다. 중국 더저우 인민병원에서는 1차 치료 후 마땅한 치료대안이 없는 진행성 식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단독 투여했다. 그 결과 1명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또 △ORR 16.7% △DCR 64.3%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8.7개월 △mOS(전체생존기간 중앙값) 10.9개월을 보여 식도암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효능을 입증했다.
허베이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 음성 위·식도 접합부암 환자 180명에 대한 임상 3상에서도 33.3%의 완전 관해율과 함께 ORR 60%, DCR 96.7%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어 타세바와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한 비임상 동물실험에서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가 있는 동물모델에서 EGFR과 VEGFR(신생혈관성장인자수용체) 억제 약물을 병용 시 단독 투여 대비 종양 성장억제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했다.
에이치엘비은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효능이 매년 수백건의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폐암, 위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완전 관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특히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ESMO 같은 학회에서 특정 약물에 대한 다수의 임상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