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연례 행사인 ‘국민과의 대화’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모스코바/타스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례 행사인 ‘국민과의 대화’에서 자국산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접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3월과 4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어떤 백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백신 접종이 거짓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나와 고위 관리들이 스푸트니크 V를 접종했지만 특정 백신에 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러시아인들을 향해 스푸트니크 V와 다른 자국산 백신 모두 안전하고 백신 접종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 V를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는 3상 임상시험을 건너 뛰고 승인을 받아 효능과 안전성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2월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백신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