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오피스텔이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49층짜리 오피스텔인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청약 경쟁률이 82.9대 1까지 올랐다. 323실을 분양했는데 2만6783명이 몰렸다. 앞서 3월 분양한 46층 높이 '씨티오씨엘 3단지'도 평균 청약 경쟁률 11.9대 1을 기록했다. 두 곳은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 유이(唯二)하게 40층이 넘는 오피스텔이다.
이처럼 고층 오피스텔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는 건 희소성 덕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건물 중 31층 이상 건물 비율은 0.04%에 불과하다.
고층 오피스텔은 매매 시장에서도 인기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텔인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59층)’ 전용면적 137㎡형은 5월 22억3000만 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4월(17억4000만 원)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5억 원 가까이 올랐다.
'고층 오피스텔' 마케팅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초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최고 45층 높이 ‘유보라 더크레스트’를 분양한다. 1116실 규모로 호실당 전용면적은 59~84㎡다. 오피스텔과 함께 '파피에르 고덕' 상가가 함께 들어서 생활 여건이 좋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선 포스코건설이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고 70층 높이로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