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해 논란을 빚은 김우남 마사회장에 대해 정부가 ‘해임 건의’ 결정을 했다. (연합뉴스)
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회장의 측근 채용 지시와 폭언 의혹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날 본인에게 사전 통지했다. 김 회장의 행위가 해임 건의 사안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2월 취임 후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 특별채용으로 뽑으려고 했으나 인사 담당자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자 욕설과 폭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김 회장이 담당자에게 “XX새끼” “잘라버리겠다”고 욕설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열흘간 이의 신청 기간을 두고 김 회장의 의견을 받은 뒤 감사 결과를 최종 통보할 방침이다. 최종 통보 이후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이 해임 건의 제청을 하게 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이 해임 재가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