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일 원ㆍ달러 환율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일정 구체화로 부각됐던 달러 강세 흐름이 중국 정책 당국의 환율 안정화 의지 등과 맞물려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에 원ㆍ달러 환율은 반등하며 다시 1130원대로 높아졌다.
이처럼 달러 및 원ㆍ달러 환율이 기존의 박스권에서 한 단계 상향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환율 경로에 장기 추세적인 변화를 반영할정도는 아니지만, 원ㆍ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1080원 부근으로 예상됐던 저점 영역을 1100원으로 상향한다
중기적인(3~6개월 전후) 경로로 1100원을 중심으로 상하 20원 전후의 기준 환율 전망 레인지를 하단 1100원, 상단 1150원으로 각각상향 조정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변이 바이러스 우려 속 강달러에 1130원에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29.5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강달러와 결제 수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등에 상승 폭 확대해 1133.7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오후 네고와 강달러 둔화, 해외 선박 수주 뉴스 등에 추가 상승 제한되며 전일 대비 7원 상승한 1133.10원에 마감했다. 미 지표 호조와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속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무역협회는 하반기 수입 급증에 무역수지 14억 달러 적자를 전망했다. 복잡다단한 서울 환시 수급에는 이러한 여건들이 반영돼 있으며 수출뿐 아니라 수입 데이터도 주목해야 한다.